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입구. /연합뉴스

LG유플러스는 7일 올해 3분기(7~9월) 매출 3조5811억원, 영업이익 254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0.8% 줄어든 성적이다.

무선사업 부문에서 가입 회선 수가 6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늘었다. 여기에 기존 가입자의 해지율이 안정적 기조를 보이면서 질적 성과가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다만 영업이익은 홈쇼핑 송출수수료 협상 지연에 인건비 등 운영 경비가 늘어나면서 1년 새 10% 넘게 빠졌다.

통상 2분기에 마무리된 홈쇼핑 송출수수료 협상이 3분기로 밀렸고, 여기에 6.5% 임금 인상 등 인건비가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 전력료 인상에 따른 늘어난 기타 비용도 악재로 작용했다. 반면 마케팅 비용은 지난해 대비 2% 감소한 5532억원으로 집계됐다. 서비스 수익 대비 마케팅 비용 집행률은 20.6%를 기록하면서 1년 전과 비교해 0.9% 포인트(p) 개선됐다.

올해 LG유플러스는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8025억원이다. 증권사가 전망하는 올해 4분기 영업이익 평균 전망치는 2500억원이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조 클럽' 달성이 유력하다는 의미다.

◇ 무선 매출 1조5870억원, 무선 가입자 수 6개 분기 연속 늘어

LG유플러스의 3분기 무선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1조 587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통신 관련 기본료, 통화료, 데이터 등 수익을 더한 무선 서비스 매출은 1조 5071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3.1% 증가했다.

무선 가입 회선 수는 20% 이상 늘었다. 올해 3분기 LG유플러스 무선 가입 회선 수는 2382만개로 1년 새 22.3% 많아졌다. 지난해 1분기 이후 6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이다. 3분기 순증 가입 회선은 214만3000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50만5000개 대비 324% 증가했다. LG유플러스의 무선 가입자 수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다.

이동통신 가입 회선은 1829만2000개다. 전년 동기 대비 15.3% 늘었다. 알뜰폰(MVNO) 가입 회선도 53.1% 증가한 552만8000개로 집계됐다. 5G(5세대 이동통신) 가입회선은 전년 대비 19.7% 늘어난 681만9000개다. 5G 비중은 61.9%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3%p 뛰었다. 이동통신 해지율은 1.05%다. 전 분기에 비해 0.1%p 줄었다.

◇ B2B 신사업에 IDC까지…인프라 사업 성장세 계속

LG유플러스는 올해 3분기 기업 간 거래(B2B) 신사업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회선 사업을 포함한 기업 인프라 사업 매출 404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수치다. 3분기 IDC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8.2% 늘어난 827억원이다. 기업 인프라 부문 사업 중 가장 높은 증가세다.

IDC 사업은 올 들어 매 분기 전년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준공한 두 번째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 '평촌 2센터'가 본격 가동되면서 향후 IDC 사업의 성장세는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중계 메시징과 B2B 신사업이 포함된 솔루션 사업 매출은 1292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5% 늘었다. LG유플러스는 KG모빌리티, 토요타에 카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제공하고 현대기아자동차에는 'U+모바일tv'를 공급하는 등 B2B 신사업 역량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기업 회선 사업 매출은 1921억원이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LG유플러스 제공

◇ 스마트홈 부문 안정적 성장, IPTV 매출 1.2% 늘어

초고속 인터넷과 IPTV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스마트홈 부문 매출은 60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늘었다. 초고속 인터넷 매출은 26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초고속 인터넷 가입 회선도 511만2000회선으로 1년 새 4.1% 많아졌다.

IPTV 사업 매출은 3381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 성장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중심의 IPTV 서비스 개편에 프리미엄 환승 구독 상품 등의 인기가 더해졌기 때문이다. IPTV 가입 회선은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0.5% 늘어난 543만2000개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리스크책임자(CRO) 전무는 "LG유플러스는 기존 사업과 신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효율적인 비용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올해 4분기에도 고객 중심 경영을 기반으로 전체 사업 영역의 질적 성장을 통해 연간 경영 목표를 달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한편 LG유플러스 올해 3분기 설비투자(CAPEX)는 전년 동기 대비 15.4% 줄어든 5241억원이다. 올해 3분기까지 LG유플러스의 누적 설비투자는 1조7046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5917억원 대비 7.1% 늘었다.

◇ "4분기 및 연간 영업이익, 시장 기대 수준 부합할 것"

LG유플러스는 이날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4분기와 연간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 수준에 부합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여 CFO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 대비 줄어든 건 스마트폰과 기업 인프라 부문 성장률이 각각 3%, 3.5%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라며 "영업비용에서도 전력료가 지난해 말부터 세 차례 정도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직전 분기 대비 늘었다"라고 했다.

여 CFO는 "올해 4분기 모바일 사업은 플래그십 단말기 출시와 MVNO, 로밍 매출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라며 "기업 인프라 사업도 계절적으로 4분기에는 매출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는 만큼 중간 정도의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연간 영업이익도 시장이 기대하는 1조원 수준에 부합할 것으로 봤다. 여 CFO는 "올해 4분기 모바일과 기업 인프라 매출이 늘어나는 동시에 철저한 비용 관리가 이뤄진다면 연간 영업이익은 시장에서 기대하는 수준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