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CI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 생태계를 적극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위믹스 가격이 오를 때마다 발행 물량을 소각하는 방식으로 위믹스 생태계 성장과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는 것이다.

위메이드는 9일 위믹스 가격이 200달러(약 23만9000원)에 도달할 때까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전체 발행 물량의 1%를 소각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총 발행 물량의 20%를 소각한다는 의미다.

위믹스는 위메이드가 발생한 가상화폐다. 블록체인 회사로 변모를 꾀하고 있는 위메이드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적극 육성 중이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생태계를 키우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대체불가능한토큰(NFT) 유동화 서비스, 탈중앙화 금융(디파이·DeFi) 등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성하는 것도 더 효과적인 위믹스 운영과 연관이 있다.

위메이드는 이날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도 위메이드 육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위믹스는 위메이드의 전부이자, 가장 중요한 자산이다”라며 “세무 및 회계 규제가 정립되면 저부터 위믹스로 급여를 받겠다”라고 했다.

장 대표는 이어 “코인이 화폐, NFT가 상품이라면 디파이는 화폐와 상품을 기반으로 하는 금융이다”라며 “위믹스 블록체인 플랫폼에서는 개별 게임이 자체 토큰을 발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를 이용한 디파이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라고 했다.

위믹스 플랫폼을 확장하기 위한 메인넷 구축 계획도 드러냈다. 메인넷은 블록체인 거래소와 지갑 등 생태계를 운영하는 네트워크를 말한다. 위믹스는 현재 클레이튼을 메인넷으로 사용하고 있다. 장 대표는 “위믹스 메인넷을 구축할 경우 개방성을 기본으로 위믹스가 누적한 성과도 고스란히 이어받게 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위믹스는 가장 중요한 자산, 가장 중요한 수입 통화, 가장 중요한 보상 수단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가격을 올리는 방법으로 위믹스 투자자들에게 보상하겠다는 계획도 드러냈다. 김상원 위메이드 상무는 “위메이드는 위믹스 투자자들을 위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위믹스 가격 상승이 가장 큰 보상으로, (위믹스 발행 물량 소각을 통해) 가격 상승을 이끌겠다”라고 했다.

한편 위믹스는 위메이드의 생태계 육성 계획이 알려지면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5시40분 기준 위믹스는 전 거래일 대비 15.7% 오른 875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