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이 러시아에서 판매 금지를 당할 위기에 처했다.
로이터는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각) 러시아 법원이 삼성페이와 관련한 특허 문제로 삼성 스마트폰 61종의 자국 내 수입과 판매를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고 21일 현지 언론 RIA뉴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판매 금지 조치가 내려진 기종엔 갤럭시Z플립, 갤럭시Z폴드, 갤럭시S21 등 최신 모델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삼성전자가 이미 항소를 제기해 판결의 효력이 발휘되지는 않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앞서 스위스 업체 ‘스크윈SA’는 삼성페이가 자사 모바일 결제 서비스의 러시아 특허를 무단으로 도용했다고 주장하며 삼성전자를 상대로 모스크바 중재법원에 전속특허권 보호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지난 7월 스크윈SA의 주장을 지지하는 1심 판결을 한 후, 지난 19일 구체적인 기종을 제시하며 판매 금지 명령을 내렸다. 삼성전자는 법원 판결이 나온 후 약 한달 후인 지난 8월 항소했다.
이날 오후 삼성전자는 공식 입장에 대한 취재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