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3 톰브라운 에디션.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 Z폴드3와 Z플립3의 한정판인 ‘톰브라운 에디션’이 중고 시장에서 100만원의 웃돈이 붙어 판매되고 있다. 한정된 물량이 시중에 풀리는 만큼 희소성을 앞세워 되팔아 웃돈을 챙기는 이른바 ‘폰테크’를 실현하기 위한 매물로 풀이된다.

갤럭시Z 폴더3·플립3 톰브라운 에디션 거래를 원한다며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앱) 당근마켓에 올라 온 게시글들. /당근마켓 캡쳐

19일 당근마켓 등 중고 거래 사이트에는 갤럭시Z 폴드3와 플립3 톰브라운 에디션을 판매한다는 글이 지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제품 구매를 원한다는 글도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삼성닷컴 홈페이지에서 갤럭시Z 폴드3와 플립3 톰브라운 에디션 구매 신청을 받았다. 이후 13일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두 제품 모두 합쳐 추첨에 총 46만명이 참여했다고 밝혔지만, 몇명이 당첨됐는지 여부는 알리지 않았다.

중고 거래 사이트에 올라온 제품은 출고가보다 100만원 넘게 줘야 살 수 있다. 삼성전자가 책정한 톰브라운 에디션 폴드3의 정가는 396만원, 플립3가 259만5000원이다. 중고 시장에서는 각각 500만원, 400만원대에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톰브라운과 갤럭시Z 시리즈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2월 첫 출시 당시 온라인몰이 마비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애초 일부 매장에서 판매하려 했지만, 줄서기 등의 혼선을 막기 위해 온라인 판매로 선회했다. 당시에도 톰브라운 에디션은 중고시장에서 출고가에 100만원 이상의 웃돈이 붙여 거래됐다. 일각에서는 톰브라운 에디션이 한정판 프리미엄을 노린 리셀러의 먹잇감이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