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16일부터 자체 가전 유통 매장인 LG베스트샵에서 아이폰 등 애플 제품을 판매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 주요 LG베스트샵 매장들은 아이폰 12시리즈와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 애플 제품 3종 판매를 이날 시작했다. 소비자는 LG베스트샵 매대에서 애플 제품을 직접 볼 수 있으며, 제품 문의나 개통 상담을 할 수 있다. 다만 LG베스트샵에서는 별도의 AS서비스(사후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을 전망이다.
LG전자는 애플 제품으로 젊은 층의 가전 매장의 유입이 늘어나 자사 가전제품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애플은 오는 9월 신제품 ‘아이폰 13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전국 400여개에 달하는 LG베스트샵을 판매 거점으로 확보하게 됐다.
앞서 LG전자는 지난달 말 스마트폰 사업을 완전히 종료한 바 있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을 종료하며 자사 사업장에서 애플 제품을 판매하기로 결정했는데, 이 결정으로 이동통신 유통점들의 반발을 샀다. 이 갈등은 LG베스트샵 운영사인 하이프라자와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KMDA)가 상생협약을 체결하며 해결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