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누리를 탑재한 미국 스페이스X의 팔콘9이 미우주군기지 40번 발사장에서 기립을 완료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한국의 첫 달 궤도형 탐사선 ‘다누리(KPLO·Korea Pathfinder Lunar Orbiter)’가 발사체에 실려 기립한 상태에서 5일 비상 준비를 마쳤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다누리를 탑재한 탑재한 팔콘-9 발사체가 이날 오전 11시15분쯤(한국시간) 미국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기지 40번 우주발사대에서 기립을 완료했다.

다누리는 5일 8시8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예정대로 발사된다. 다누리는 발사장인 케이프커내버럴 미 우주군 기지에서 약 한 달간 기능점검, 연료주입, 발사체와 조립 등 사전 작업을 성공리에 모두 완료했다.

다누리는 발사 약 40분 뒤에 발사체에서 분리되고, 이어 약 20분 후 지상국과 최초 교신할 예정이다. 이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발사체 분리정보를 분석해 5일 오후 1~2시에 다누리가 목표한 달 전이궤적 진입에 성공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다누리는 지난 3일(한국시간) 오전 8시 20분(현지시간 2일 오후 7시 20분)쯤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지난달 점검 과정에서 발사체 1단의 9개 엔진 중 1개 엔진 센서부의 이상이 발견돼 교체 작업을 하면서 발사일이 미뤄졌다. 현재 현지 기상 상황은 좋으며 다누리와 발사체 모두 시스템이 정상이다. 항우연 연구진과 국내 협력 업체 관계자 등 20명은 다누리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