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새로운 주사기를 통해 편의성을 높이고 더 정교한 필러 시술을 가능케 하는 필러 브랜드 ‘와이솔루션’ 신제품 6종을 출시했다.
이 제품의 핵심은 새로운 주사기 ‘어시스트Y’다. 이 주사기는 시술자의 손이 닿는 부분에 미끄럼을 방지하는 고무 특성 재질을 입혀 시술자가 흔들림이나 떨림 없이 정교한 시술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어시스트Y는 밀대와 손잡이 지지대에 ‘엘라스토머’라는 소재를 추가로 합성한 국내 유일의 이중층 타입 주사기다. LG화학은 “향상된 그립감으로 시술 시 손의 피로도를 낮춰 정교하고 섬세한 시술이 가능하도록 디자인됐다”라며 “더 정밀한 용액 주입을 위해 몸통의 눈금 단위도 기존 0.1㏄에서 절반인 0.05㏄로 세분화했다.
LG화학은 이 주사기의 밀대와 지지대 디자인에 대해 한국을 포함한 38개국에 특허를 출원했고, 이탈리아·스페인·불가리아·우크라이나·벨라루스·칠레 등 6개국에서 이미 특허 등록을 마쳤다.
LG화학은 “이 주사기를 디자인할 때 고객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LG화학의 영업 직원들이 국내 의료기관 1000여곳의 의료진을 대상으로 기존 필러 시술 시 불편한 부분 등을 설문조사해 의견을 수집했다. 다수의 의료인이 많은 시술로 인해 손이 피로해지는 걸 개선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LG화학은 이를 반영해 손의 피로도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어시스트Y와 와이솔루션을 개발했다. 출시 전 의료인 30여명을 대상으로 사전 테스트를 한 결과 손의 미끄럼이 줄어 피로도가 감소했다는 반응이 주로 나왔다고 LG화학은 전했다.
와이솔루션은 주사기 성능만 개선한 건 아니다. 필러 성분 브랜드인 ‘이브아르’의 특성을 개선하기 위해 탄성과 점성을 동시에 높였다. LG화학은 2011년 ‘이브아르’를 통해 필러 사업을 시작했다. 중국, 유럽, 중남미 등 44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2014년부터는 탄성과 점성을 높이기 위해 ‘히알루론산’ 필러 개발을 목표로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해왔다.
LG화학 관계자는 “미용성형 관련 국제학술지 등에 게재된 연구 내용에 따르면 히알루론산 성분의 탄성이 높을수록 피부를 들어 올리는 힘이 강하고, 점성이 높을수록 히알루론산 입자들의 결합력이 높아 시술 후 만들어진 볼륨 형태가 더욱 잘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와이솔루션은 2018년 출시된 필러 브랜드다. 얼굴 부위의 특징별 용법에 따라 와이솔루션 360, 와이솔루션 540, 와이솔루션 720 등 제품으로 나뉜다. 가령 와이솔루션 720은 깊게 파인 볼이나 턱 끝 등 시술을 위해 쓰인다. LG화학은 와이솔루션의 유럽 수출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오스트리아와 폴란드에서 와이솔루션 720의 효과를 알아보는 임상시험을 시작,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혜자 LG화학 에스테틱사업부장 상무는 “작은 변화가 혁신이 돼 결국 큰 차이를 만들어 낸다”며 “고객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개선점을 찾아내고 사업 운영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브랜드 파워를 지속해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