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홀딩스는 이산화탄소 저감을 위해 업무용 차량 360대를 친환경 차량으로 단계적으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직원들이 친환경으로 교체한 업무용 차량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제공

제약·바이오 업계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바람이 불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기업은 동아쏘시오홀딩스다. 최근 이 회사는 이산화탄소 저감을 위해 동아쏘시오그룹 업무용 차량 360대를 친환경 차량으로 단계적으로 교체한다고 밝히는 등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친환경 차량 전면 교체를 위해 전환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올해 79대를 시작으로, 연도별 교체 주기를 고려해 2022년 111대, 2023년 89대, 2024년 81대를 친환경 차량으로 교체한다. 총 360대 규모다. 이번 친환경 차량 교체에는 동아쏘시오홀딩스를 비롯해 동아ST, 동아제약, 동아오츠카, 용마로지스, 수석 등 동아쏘시오그룹의 모든 계열사가 동참한다.

이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이상기후 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전 세계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따른 조치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 동아에스티, 동아제약 임직원 영업용 차량 중 약 70%가 하이브리드차로 운행되고 있는데, 단계적으로 나머지 임직원 영업용 차량 및 업무용 차량도 하이브리드차로 교체된다. 아울러 국내 전기자동차 인프라 구축 현황에 맞춰 전기차 도입도 점진적으로 늘려나간다.

하이브리드차는 내연 엔진과 전기차의 배터리 엔진을 동시에 장착해 기존 차량보다 유해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연비를 개선한 친환경 자동차다. 하이브리드차 전환을 통해 4년간 이산화탄소를 약 2251t(차량 1대당 연간 3만㎞ 운행 기준)까지 줄일 것으로 예상되며, 앞으로 전기차로 교체 시 더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2024년까지 전환 가능한 모든 업무용 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바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고 사회적 변화에 앞장서는 동아쏘시오홀딩스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이외에도 정도경영을 위한 사회책임협의회를 발족하기도 했다. 사회책임협의회는 ▲연간 기부 계획 ▲사회적 책임 활동 전략·목표·성과 ▲주요 ESG 현황·대응 등 그룹의 사회책임경영 관련 사안을 심의, 의사결정 하는 기구다.

또 ESG 경영에 나서는 상당수 기업이 가입하고 있는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도 이름을 올렸다.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목적으로 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발적 모임 UNGC에 소속돼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분야의 10대 원칙을 경영활동에 내재화하겠다는 취지다. UNGC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제너럴모터스(GM) 등 전 세계 157개국, 1만4000여개 기업·기관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국에도 240여개 회원사가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환경보호를 위해 일회용품의 사용을 줄이기 위한 ‘플라스틱 제로(Plastic-Zero)’ 캠페인, 미세먼지를 저감하고 도시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도시 숲 조성, ‘포장재 재질-구조 개선 자발적 협약’을 통한 포장재·재질구조 개선 등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