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은 국내 최초 임상 치료 전분야인 ‘의대·한방·치과’ 통합치료를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는 암병원이다. 2018년 10월 개원했는데 환자들에게 ‘암을 넘어선 삶’을 제공하기 위해 환자별 정밀 맞춤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후마니타스암병원은 환자별 맞춤치료에 정밀의학을 적용하기 위해 암종별 다학제 진료팀을 구성, 운영하고 있다. 진료팀은 영상과 유전자 분석 등 다양한 자료를 기반으로 최적화된 암치료 계획을 제공한다. 또 시술과 수술 분야 최고 의료진들의 다양한 협력을 통해 암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후마니타스암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암 분야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하는 등 ‘암 치료 잘하는 병원’으로 인정받고 있다.
후마니타스암병원은 2019년에는 국내 최초로 161개 유전자를 분석할 수 있는 ‘온코민 종합분석 V3’를 도입했다. 온코민 종합분석 V3는 161개의 유전자를 한 번에 분석할 수 있는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GS) 키트다. 환자에게 맞는 항암제를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은 ‘국가 암 등록 사업 표준 검사법’으로 이 키트를 사용하고 있다. 호흡 제약이 없는 바이오매트릭스 기술의 자기공명영상(MRI) 장비 ‘마그네톰비다 VER 11’도 국내 최초로 도입, 사용하고 있다. 이 장비는 호흡 제약 없이 한 번에 우수한 영상을 확보할 수 있어 검사 시간을 줄이고 신속한 진단 결과를 도출한다.
후마니타스암병원은 환자들의 진료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내원 일주일 내에 첫 치료를 시작하는 패스트트랙이다. 환자가 겪는 심리적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내원 후 일주일 내에 첫 치료가 시작되도록 하면서 환자와 보호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환자의 불필요한 이동을 줄이기 위해 병원 1층에 있는 ‘첫방문센터(TCC)’에서 진료와 치료 계획 등 종합 진료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한다. 불편한 몸을 이끌고 병원 이곳저곳을 움직이지 않도록 환자가 아닌 의료진이 직접 찾아가는 것이다.
정상설 후마니타스암병원장은 “환자에게 최적화된 맞춤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최첨단 유전자 분석, 치료 내시경 등을 마련했다”며 “각 분야 전문 의료진을 중심으로 한 다학제 진료팀을 구성해 환자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라고 했다. 정 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암환자들은 신체적 고통 외에 정신적 어려움도 겪고 있다”며 “암환자들의 정서적 치유를 돕기 위한 치유프로그램 등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