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올해 초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을 겨냥한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사이버 공격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NSA 소속 요원 3명을 추적 중이다.

14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9회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폐회식에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뉴스1

15일(현지 시각)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하얼빈시 공안국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NSA 소속 요원 ▲캐서린 A. 윌슨 ▲로버트 J. 스넬링 ▲스티븐 W. 존슨에 대해 수배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올해 2월 개최된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대한 해외 사이버 공격이 있었고, 조사 결과 NSA 요원 3명과 UC버클리대, 버지니아공대 등 미국 대학 2곳이 공격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화통신은 “NSA가 출입국 관리, 경기 입장 플랫폼 등에 사이버 공격을 감행해 경기 전부터 아시안게임의 운영에 차질을 빚게 했다”며 “헤이장성의 에너지·교통·수자원·통신·국방연구대학 등 중요 산업 시설에 대해서도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하얼빈시 공안국은 단서를 준 제보자와 범죄 혐의자를 체포하는 데 도움을 준 조력자에게 보상금을 제공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