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 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 집권 여당인 공화당이 2곳 모두 승리했다. 다만, 득표율 차이는 작년 11월 선거보다 줄었다.

지미 패트로니스 공화당 후보가 1일(현지시각) 선거 승리 후 자축하고 있다. /AP연합뉴스

1일(현지시각) 외신에 따르면 이날 치러진 플로리다주 제1 선거구와 제6 선거구 연방 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 각각 공화당의 지미 패트로니스 후보와 랜디 파인 후보가 민주당 후보들을 꺾고 승리했다.

이에 따라 연방 하원(정원 435명)의 의석수(2명 공석)는 여당인 공화당이 220석, 야당인 민주당이 213석이 됐다.

플로리다 제1선거구는 트럼프 2기 첫 법무장관으로 지명됐다가 낙마한 맷 게이츠 전 하원의원이 장관 후보로 지명된 뒤 의원직에서 사퇴해 공석이 됐다.

또 플로리다 제6 선거구는 마이크 왈츠 전 하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발탁되면서 의원직에서 물러나 보궐선거를 치르게 됐다.

공화당은 이번 선거에서 모두 이겼지만,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작년 11월 두 선거구에서 공화당 하원의원 후보가 민주당 후보에 각각 30% 포인트(p) 이상 차이로 승리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선거의 양당 후보간 득표율 격차는 훨씬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고 AP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플로리다주는 최근 선거에서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이른바 ‘레드 스테이트’(red state)로 분류된다. 특히 이날 보궐선거가 치러진 하원 제1선거구와 6선거구는 플로리다주 안에서도 공화당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더 강한 곳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