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와라 마사키 일본 교토대 수리과학연구소(RIMS)·고등연구소(KUIAS) 교수/아벨상 홈페이지

일본의 수학자 카시와라 마사키(78)가 아벨상을 수상했다. 아벨상은 수학계의 노벨상으로, 일본인이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26일 외신에 따르면 노르웨이 과학한림원과 아벨상위원회는 아벨상 수상자로 대수적 분석과 표현론에 획기적으로 공헌한 카시와라 마사키 일본 교토대 수리과학연구소(RIMS)·고등연구소(KUIAS) 교수를 선정했다.

카시와라 교수는 1947년생으로 표현론의 대가다. 표현론이란 수학적 구조와 방정식을 다루는 대수학의 한 분야다.

그는 지도교수인 사토 미키오 교토대 명예교수의 영향으로 대수적 도구인 ‘D-모듈’ 등에서 중요한 업적을 남겼다.

이런 공헌을 인정받아 2018년엔 세계수학연맹이 수학 분야에서 평생 뛰어난 업적을 달성한 수학자에게 주는 ‘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과도 인연이 있다. 과거 서울대와 국가수리과학연구소에 초빙돼 한국 학생을 지도한 바 있다.

한편 아벨상의 상금은 750만크로네로로, 한화 약 9억50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