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 시각) 미국의 공영 방송인 NPR(라디오)과 PBS(TV)에 대한 정부 지원을 중단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두 매체에 대한 지원 중단에 동의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을 받자 “나는 그렇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두 매체에 대해 “매우 불공정”하다고 주장하며, 이들에 대한 세금 지원이 “돈 낭비”라고도 했다.
NPR은 1970년 ‘공공방송법’에 근거한 비영리 재단으로 출범, 운영 비용 일부를 공공기금에서 지원받는다. 비영리 법인인 PBS는 지분을 가진 다른 공영방송사들의 자금과 공영방송 관련 기금 등으로 운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언론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정부 예산이 투입되는 대외 방송 미국의소리(VOA), 자유아시아방송(RFA) 등을 관할하는 글로벌미디어국(USAGM)을 폐지에 가깝게 축소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