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통탄 친나왓(38) 태국 총리에 대한 불신임안이 부결됐다.

<YONHAP PHOTO-5991> FILE PHOTO: Thailand's Prime Minister Paetongtarn Shinawatra speaks during a press conference after a special cabinet meeting at the Government house in Bangkok, Thailand, September 7, 2024. REUTERS/Athit Perawongmetha/File Photo/2025-03-13 19:13:00/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6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하원에서 실시된 표결에서 패통탄 총리는 신임 319표, 불신임 162표, 기권 7표로 총리직을 계속 수행하게 됐다. 불신임안이 통과되기 위해선 하원 500석 중 과반수가 불신임 표를 던져야 한다.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딸인 패통탄 총리는 작년 8월 37세에 태국 역대 최연소 총리로 선출됐다. 고모 잉락 친나왓에 이은 두 번째 태국 여성 총리이자, 탁신 가문과 관련된 네 번째 총리이기도 하다.

패통찬 총리는 아버지의 부당한 영향력에 휘둘리며 나라를 잘못 관리하고 있다는 야당의 주장으로 불신임안에 직면했다. 야당은 경제 정책 실패와 패통탄 총리의 탈세 의혹 등도 제기했다.

그러나 투표 전부터 패통탄 총리에 대한 불신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패통탄 총리가 대표인 프아타이당을 비롯한 연립정부 구성 정당이 하원 500석 중 320석 이상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패통탄 총리는 “야당이 내게 총리직에서 물러나라고 요구할 수는 있지만 내 아버지의 딸이 되지 말라고는 할 수 없다”고 했다. 또 아버지에게 조언만 받았을 뿐, 국정 운영에 어떠한 사람의 영향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