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1위 업체 샤오미가 홍콩 주식시장에서 주식 매각을 통해 55억 달러(약 8조800억원)를 조달한다.
24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샤오미는 이날 주당 53.25홍콩달러(6.85달러)에 8억주를 매각한다고 거래소 신고서를 통해 밝혔다. 이날 종가 대비 6.6% 낮은 수준이다.
앞서 지난 4일에는 중국 1위 전기차업체인 비야디(BYD)가 홍콩 주식시장에서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56억 달러(약 8조1855억원)를 조달했다.
블룸버그는 “홍콩에서 2021년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주식 공모 두 건이 이번 달에 이뤄졌다”면서 “두 업체가 세계에서 가장 큰 증시 랠리 중 하나를 활용한 것”이라고 했다.
최근 몇 년간 하락세를 보였던 홍콩 항셍지수는 올해 들어서 20% 가량 급등하며 세계 최고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샤오미의 주가는 작년 8월 저점 대비 3배 이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