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1위 업체 샤오미가 홍콩 주식시장에서 주식 매각을 통해 55억 달러(약 8조800억원)를 조달한다.

지난 2일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를 앞두고 샤오미가 15 시리즈를 공개하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24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샤오미는 이날 주당 53.25홍콩달러(6.85달러)에 8억주를 매각한다고 거래소 신고서를 통해 밝혔다. 이날 종가 대비 6.6% 낮은 수준이다.

앞서 지난 4일에는 중국 1위 전기차업체인 비야디(BYD)가 홍콩 주식시장에서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56억 달러(약 8조1855억원)를 조달했다.

블룸버그는 “홍콩에서 2021년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주식 공모 두 건이 이번 달에 이뤄졌다”면서 “두 업체가 세계에서 가장 큰 증시 랠리 중 하나를 활용한 것”이라고 했다.

최근 몇 년간 하락세를 보였던 홍콩 항셍지수는 올해 들어서 20% 가량 급등하며 세계 최고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샤오미의 주가는 작년 8월 저점 대비 3배 이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