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상하이로 향하던 미국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가 기장이 여권을 가져오지 않아 긴급 회항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상하이로 가다 회항한 유나이티드항공 UA198편 비행경로. /바이두

24일(현지 시각) CNN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상하이로 향하던 미국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 UA198편이 샌프란시스코로 긴급 회항했다.

기장이 여권을 챙기지 않은 것이 회항의 이유였다. 해당 여객기에는 승객 257명과 승무원 13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출발 3시간 후인 22일 오후 4시 51분경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착륙했다.

한 승객은 중국 매체인 지무뉴스에 “이미 두 시간가량 비행을 한 상태에서 기장이 여권을 잊었다는 방송이 나왔다”고 밝혔다.

항공사 측은 CNN에 “승객에게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사용할 수 있는 30달러(약 4만 4000원) 상당의 식사 쿠폰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승객들은 공항에서 약 3시간을 기다린 후 다른 기장이 운항하는 상하이행 항공편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