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이나 휴전을 놓고 미국·러시아 고위급 대표단이 장시간 회담을 벌였다.
24일(현지 시각)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양국 회담이 12시간 넘게 진행된 끝에 마무리됐다고 보도했다.
회담은 이날 오전 10시쯤 시작, 중간에 3차례 휴식 시간을 갖고 오후 10시30분쯤에야 종료됐다. 이는 올해 러시아와 미국이 진행한 대화 중 최장 기록이다.
타스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회담 결과에 대한 양국 공동성명이 25일 크렘린궁과 백악관을 통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대표단은 회담을 마친 뒤 현장의 기자들에게 별다른 말을 남기지 않고 이동했다. 그러나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회담이 ‘긍정적 분위기’로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이번 회담은 ‘부분 휴전안’ 세부 협의를 위한 것이다. 이 안은 러·우크라가 에너지 시설 분야에 대한 공격을 30일간 중단한다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