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각) 주말 사이 미국 중서부와 남부에서 ‘괴물’ 토네이도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연방 정부의 복구 지원을 약속했다.

15일(현지시각) 대형 토네이도가 훑고 지나간 미국 미주리주. /AFP연합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남부와 중서부를 걸쳐 많은 주를 강타한 극심한 토네이도와 폭풍을 적극적으로 모니터링 중”이라면서 이렇게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6명이 무고한 목숨을 잃었고, 더 많은 사람이 피해를 봤다”며 “방위군이 아칸소주에 배치됐고, 내 행정부는 지역사회 피해 복구 중인 주(州) 및 지방 공무원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끔찍한 폭풍의 영향을 받은 모든 이를 위한 기도에 동참해달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게시글에서는 미국에서 체포된 베네수엘라 범죄조직 ‘트렌 데 아라과’(Tren De Aragua) 단원 약 300명을 엘살바도르로 추방한 것과 관련해 이들을 수용하기로 한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번 추방은 227년 전 제정된 ‘적성국 국민법’(Alien Enemies Act)을 트럼프 대통령이 80여년 만에 발동하면서 이뤄졌다. 워싱턴 D.C. 연방법원은 전날 추방령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조치를 정부에 명령했지만, 엘살바도르로의 추방은 그대로 이뤄졌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법원 명령 준수를 거부한 것이 아니다”며 “합법적 근거가 없는 (법원) 명령은 테러리스트 외국인들이 이미 미국 영토에서 추방된 후에 내려진 것”이라고 밝혔다고 CNN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