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6개월 임시예산안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각) 리무진 안에서 손을 흔들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

백악관에 따르면 임시예산안은 처리 시한이었던 전날 상원 본회의에서 가결됐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서명해 법제화됐다. 이로써 연방정부 업무가 정지되는 ‘셧다운’은 피하게 됐다.

임시예산은 올해 9월 말까지 전체 예산 규모를 전년도 수준으로 유지하되 국방 분야 지출은 60억달러(약 8조7000억원) 정도 늘리면서 비(非) 국방 지출을 130억달러(18조9000억원)가량 줄이는 것이 골자다.

야당인 민주당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대적인 연방 공무원 감축과 정부 조직 축소 등에 반발해 임시예산안에 반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러나 민주당 상원의원단 수장인 척 슈머 원내대표가 ‘셧다운은 막아야 한다’며 찬성 입장을 밝힌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임시예산안은 의회를 통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