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 중국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가 지난해 순이익이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ATL은 순이익의 절반을 현금 배당할 계획이다.
16일(현지시각) 차이신 등에 따르면 CATL은 지난 14일 실적 발표에서 2024년 매출이 전년 대비 9.7% 줄어 3620억1000만위안(약 72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5% 늘어 507억4000만위안(약 10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CATL은 2024년 순이익의 절반인 253억7000만위안(약 5조1000억원)을 현금 배당한다고 밝혔다. CATL은 올해 1월 24일 이미 54억위안(약 1조원)을 특별 현금 배당한 바 있다.
CATL의 지난해 매출 가운데 70%가량(2516억8000만위안·약50조5000억원)은 중국에서 나왔다. 나머지 30%의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1103억4000만위안(약 22조1000억원)이었다.
CATL은 중국에서 신에너지차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2030년에 이르면 신에너지차 판매 비율이 80~90%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다 유럽과 미국의 에너지 저장 시장과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데이터센터 증축으로 배터리 수요가 25~30% 증가율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