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남서부에서 발생한 폭탄테러로 40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16일 AFP통신과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이날 파키스탄 국경수비대가 탑승한 버스가 폭발해 최소 5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쳤다.
국경수비대 버스는 당시 7대가 이동 중이었다. 폭발물을 실은 차량이 국경수비대 버스를 들이받으면서 이번 사건이 일어났다.
발루치스탄에서 활동하는 분리주의 반군 발루치스탄해방군(BLA)은 이번 자살 폭탄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BLA는 지난 11일 발루치스탄주에서 철로를 폭파하고 400명 넘게 탄 열차를 멈춰 세워 인질극을 벌이기도 했다.
발루치스탄주는 아프가니스탄, 이란과 접해 있으며, 각종 광물 자원이 풍부한 지역이다. 중국을 비롯한 외국 자본이 투입돼 개발 중이다. BLA와 분리주의 반군 세력은 파키스탄 정부와 외국 자본이 지역 자원을 착취한다고 주장하며 테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