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인도에서 오프라인 매장 설립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매장이 들어서면 미국 외 지역의 첫 매장이 된다.

미국 뉴욕 맨하탄에 있는 구글 매장. /로이터

20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은 익명의 관계자들을 인용해 구글이 인도 수도 뉴델리와 인근 구루그람, 금융 중심지 뭄바이 등에 오프라인 매장 개점을 위한 후보지를 정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후보지 확정을 위한 최종 단계가 진행되고 있다.

구글은 현재 미국에 5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미국 외 지역에는 매장이 없다. 인도에 들어설 매장의 면적은 1만5000제곱피트(약 1394㎡)에 달하며 개장까지는 최소 반년은 걸릴 전망이다. 이 매장에서는 구글 스마트폰인 픽셀폰과 시계, 이어폰 등이 판매될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 “애플과 경쟁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특히 럭셔리 부문을 겨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는 7억1200만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해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스마트폰 시장으로 꼽힌다. 앞서 구글은 인도를 핵심 성장 시장으로 보고 100억 달러(약 14조4천억원)를 투자하기로 약속한 바 있으며 구글 픽셀폰을 인도에서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