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신은 양말을 신고 그대로 잠들 경우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지난 2021년 NASA 업데이트 방송 중 라이브로 포착한 토마스 쥐르뷔헨 NASA 과학임무 국장보의 양말. /NASA

13일(현지 시각) 미국 클리블랜드 수면 클리닉에 따르면 양말을 신고 자면 혈관이 확장되고 혈류가 원활해진다. 체온을 최적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온종일 신은 양말을 그대로 신고 잠 드는 것은 위생적으로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영국의 한 매트리스 회사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레딧 사용자 11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잠자리에 들 때 양말을 신는 사람 가운데 30%만이 깨끗한 양말을 신었다.

하지만 하루 동안 신었던 양말 8켤레의 미생물 함량을 분석한 결과 화장실 변기보다 20배 더 많은 세균이 검출됐다. 양말에서 먼지진드기, 곰팡이, 녹농균과 같은 감염을 유발할 수 있는 세균도 발견됐다.

25%의 양말에서는 배설물과 관련된 세균까지 발견됐다. 연구팀은 이러한 오염이 집안에서 맨발로 걷거나 바퀴벌레 배설물 등의 환경적 요인에서 기인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전문가들은 위생을 위해 깨끗한 양말을 신고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고 권고했다. 집에서는 가급적 실내화를 착용해 양말 오염을 방지하고, 침대 시트를 자주 세탁할 것을 당부했다.

또 깨끗한 양말을 신고 자는 게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양말을 신은 사람은 7.5분 더 빨리 잠들고, 32분 더 오래 잠을 자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