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 말, 경북 경주에서 열릴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앞두고 오는 24일부터 3월 9일까지 2주 동안 열릴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 및 산하 회의 참석을 위해 각국 재무부 차관 등 1500명 규모의 APEC 대표단이 경주를 찾는다.

14일 외교부는 이번 회의는 고위관리회의와 무역투자위원회, 경제기술협력운영위원회 등 4대 위원회 회의를 비롯해 통관절차소위원회, 기업인이동그룹, 디지털경제조정그룹 등 24개 회의로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재무장관프로세스의 일환으로 재무부 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도 개최된다. 각 회의의 의장 대부분은 한국 정부 대표가 맡는다.

윤성미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고위관리회의 의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지난달 1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미국 APEC 센터 연례회의에 참석한 모습. / 외교부 제공

SOM은 다양한 APEC 회의체들의 논의 사항을 종합·검토하고, 정상회의 및 각료회의의 결정을 이행·감독하는 핵심 협의체다. SOM에는 21개 APEC 회원의 고위 관리가 참석한다. ‘2025 APEC’이 열리기 전까지 총 4차례에 걸쳐 SOM이 열린다. 오는 5월에는 제주, 7월에는 인천에서 SOM이 열린다.

2025 APEC 회의를 총괄하는 ‘2025 APEC 정상회의 준비 기획단’은 이번 제1차 고위관리회의에 대비해 윤성미 APEC 고위관리회의 의장 주재로 지난 13일 관계 부처 회의를 열고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관계부처 회의에는 총 27개 관계 부처와 기관 국·과장급 인사가 참석해 제1차 SOM 계기 산하 회의체 운영 방향 및 주요 기대 성과를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