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딥시크, 챗GPT 애플리케이션(앱). /연합뉴스

대만 정부가 중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딥시크 사용 금지령을 내렸다.

1일 대만 중앙통신사(CNA)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대만 디지털부는 전날 대만의 공공부문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서비스인 ‘딥시크-R1’ 사용 금지 조처를 내렸다.

딥시크-R1은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선보인 추론 AI 모델로, 최신 AI 반도체 없이도 미국 오픈AI가 내놓은 ‘챗GPT’와 비슷한 성능을 보여 세계를 놀라게 했다.

대만 디지털부는 금지 조처 이유로 “중국의 정보통신기술(ICT) 제품이자 서비스로, 중국 정부로 데이터가 유출돼 국가 안보에 위험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만 정부의 딥시크 사용 금지 조치는 중앙 및 지방정부 부처·기관과 국유기업 소속 노동자는 물론 정부 소유 재단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도 적용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대만 외에도 세계 주요국들이 중국으로의 정보 유출을 경계하고 있는 모습이다. 네덜란드 당국은 사용 주의를 경고했고, 이탈리아는 딥시크 지난달 29일 사용을 차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