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예루살렘 구 시가지 성벽에 띄워진 하마스 인질 사진. /연합뉴스

하마스가 이스라엘과의 휴전 협정에 따라 네 번째 인질 석방을 진행했다.

1일 AP,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는 이날 오전 가자지구 칸유니스와 가자시티에서 인질 3명을 적십자사에 인계했다.

풀려난 인질은 야르덴 비바스(35)와 프랑스계 이스라엘인 오페르 칼데론(54), 미국계 이스라엘인 키스 시걸(65)이다.

적십자가 인질 이송을 시작한 상태로, 이스라엘은 이들이 무사히 귀환하면 자국 감옥에서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90명을 석방할 예정이다.

하마스의 인질 석방은 이번이 네 번째다. 지난달 19일 휴전 합의 후 6주(42일)간의 휴전 1단계에서 하마스는 인질 33명을, 이스라엘은 수감자 1904명을 풀어주기로 했다.

두 차례에 걸쳐 이스라엘 인질 7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290명이 석방된 데 이어 지난 30일에는 인질 8명이 석방됐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110명을 풀어줬다.

한편, 하마스는 이날도 특설무대에 인질들을 차례로 세우고 군중을 향해 손을 흔들게 하는 등 홍보에 열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