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 정책의 중요한 근거로 참고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작년 12월에도 둔화세를 멈추고 2%대 중후반 수준에서 정체됐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고 31일(현지 시각) 밝혔다. PCE 지수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9월 2.1%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도 0.3%를 기록, 작년 4월 이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8%를 기록, 석 달째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2%였다.
이날 발표된 PCE 대표지수와 근원지수 상승률 모두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함께 발표된 작년 12월 명목 소비 지출 증가율은 0.7%로, 전문가 예상(0.6%)을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