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이 13일 방한 첫 일정으로 현충원을 참배했다. 이와야 외무상은 이날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외교부 청사에서 국교 정상화 60주년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갖기 위해 방한했다. 이번 방한은 이와야 외무상의 첫 방한이다.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이 13일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참배를 마치고 현충탑을 나서고 있다. / 뉴스1

이와야 외무상은 이날 한국에 도착한 직후 나마즈 히로유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 등과 함께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았다. 이와야 외무상은 현충탑 앞에 도착해 헌화·분향·참배·묵념을 차례로 진행했다. 이어 영어로 ‘2025년 1월 13일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의 방한’이라고 적힌 방명록 아래 일본어로 ‘이와야 다케시’라고 서명했다.

일본 외무상이 한국과 양자 회담을 위해 방한하고 현충원을 참배한 것은 2018년 4월 고노 다로 당시 외무상 이후 처음이다. 이에 앞서 고무라 마사히코(1999년), 고노 요헤이(2000년), 가와구치 요리코(2002년), 마치무라 노부다카(2004년), 고노 다로(2018년) 외무상 등이 방한 계기로 현충원을 참배한 바 있다.

이와야 외무상은 이날 오후 외교부 청사로 들어서면서 ‘이번 방문의 가장 큰 목적은 무엇인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일·한 관계를 더욱더 진전시키기 위해 왔다”고 했다. 이와야 외무상은 13~14일 이틀 일정으로 방한했다. 14일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예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