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21일(현지 시각) 법무장관 후보로 검사 출신인 팸 본디(59) 전 플로리다주 법무장관을 새로 지명했다. 이는 첫 번째 법무장관 후보로 오른 맷 게이츠 전 공화당 하원의원이 미성년자 성매수 의혹 등으로 논란이 확산하자 사퇴한 직후 이뤄졌다.
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성명을 통해 “팸 본디 전 플로리다주 법무장관을 차기 미국 법무장관으로 발표하게 되어 자랑스럽다”면서 “팸은 20년 동안 검사로 활동하며 강력 범죄자들에게 매우 엄격히 대처해왔다”고 했다.
본디는 검찰 출신 변호사로, 지난 2019년 11월 트럼프 당선인의 첫 탄핵 재판에서 변호인단으로 활동한 인물 중 하나다. 게이츠가 공직 생활이 전무해 전문성 논란이 일었던 반면, 본디는 1991년 검사로 임용돼 2010년 플로리다주 법무장관 선거에서 당선됐고 2014년 재선돼 2019년까지 재직했다.
트럼프는 “팸은 법무부를 범죄와 싸우고 미국을 다시 안전하게 만드는 본연의 목적에 다시 집중할 것”이라면서 “나는 팸을 오랫동안 알고 지냈다. 그녀는 똑똑하고 강인하며,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지지하는 법무장관으로서 훌륭한 일을 해낼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