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연방통신위원회(FCC) 수장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오랜 측근으로 알려진 브렌단 카 FCC 위원을 지명했다.

지난 2020년 6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연방통신위원회(FCC)에 대한 감독 청문회에 참여한 브렌던 카 연방통신위원회 위원 / 로이터=연합뉴스

17일(현지 시각)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는 성명을 통해 “카는 표현의 자유를 위한 전사이며, 미국인의 자유를 억압하고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는 규제 법안에 맞서 싸워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카 위원은 현재 FCC 공화당 수석 위원으로, 5명의 FCC 위원 중에서도 보수적인 기조를 대표해온 인물이다. 소셜미디어(SNS)와 빅테크(거대 기술 기업)에 대한 검열 반대를 주장하는 등 기업친화적 입장을 취해왔다.

카 위원은 이미 FCC의 일원이라 내년 1월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면 즉시 FCC에 대한 통제권을 갖게 된다. 2017년부터 FCC 위원으로 재직한 카는 지난해 만장일치로 임기를 5년 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