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면서 양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7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시진핑은 이날 트럼프에게 보낸 축전에서 “역사는 우리에게 중국과 미국이 협력하면 모두에 이롭고, 싸우면 모두가 다친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줬다”며 “안정적이고 건강하며, 지속 가능한 중미 관계는 양국의 공동 이익과 국제 사회의 기대에 부합한다”고 했다.
이어 “양국이 상호존중·평화공존·협력호혜의 원칙을 견지하며 대화·소통을 강화하고, 이견을 적절히 관리하길 희망한다”며 “호혜 협력을 확대하고 새로운 시대에 중미가 올바른 공존의 길을 걸어 양국과 세계에 이익을 가져다주기를 희망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한정 중국 국가부주석도 J.D. 밴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고 CCTV는 전했다.
CCTV 발표에 앞서 미국 CNN 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시진핑이 6일(현지시각) 트럼프에게 전화를 걸어 대선 승리를 축하했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6일 밤늦게 서면 입장문을 통해 “미국 인민의 선택을 존중한다. 트럼프 선생의 대통령 당선에 축하의 뜻을 표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