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최근 출시한 트리플 폴드 스마트폰 메이트XT의 화면이 파손된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중국 화웨이가 세계 최초로 화면을 두 번 접을 수 있는 ‘트리플 폴드’ 스마트폰을 선보였으나 출시 직후부터 내구성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 비리비리와 소셜미디어 등에는 화웨이의 메이트XT 스마트폰이 파손된 영상이 공유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상 속 메이트 XT는 화면이 접히는 힌지 부분에 굵은 검은 줄이 나 있고 화면이 깨져있다. 메이트 XT는 삼성의 폴더블폰 시리즈를 잡겠다는 목표로 화웨이가 지난 9월 출시한 세계 최초의 트리플 폴드 스마트폰이다.

화웨이가 지난달 20일부터 메이트 XT를 공식 판매하기 시작한 점을 고려하면 메이트 XT는 약 2주일만에 내구성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메이트X는 삼성의 폴더블 스마트폰과는 다르게 밖으로 접는 구조인 아웃폴딩 방식을 적용했다. 이 방식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그대로 노출돼 내구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된다.

찰리 위 화웨이 전무이사는 메이트XT 출시 당시 “스크린과 힌지 분야 기술적 혁신을 이루는 데 5년이 걸렸다”며 화웨이가 개발한 톈궁 힌지 시스템이 메이트 XT에 장착됐다고 홍보한 바 있다.

메이트 XT의 1TB 버전 가격은 2만3999위안(약 453만원)이다. 가장 저렴한 256GB 버전도 1만9999위안(약 377만원)이다.

세계 최초로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한 삼성전자도 현재 트리플 폴드 스마트폰을 개발 중이며 출시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2년에 안으로 두 번 접는 플렉스G와 안팎으로 두 번 접는 플렉스S의 시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