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중국 반환 날짜가 4월 3일로 정해졌다. 검역에 약 한 달 소요되는 만큼 3월 3일까지만 용인 에버랜드에서 푸바오를 만나볼 수 있다.

19일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현재 푸바오가 4월 3일 중국에 돌아오는 것을 목표로 양국 검역당국 간 사전 검역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며 “현재 중국 수입 규정에 따라 수입증명서 서식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삼성물산 제공

이에 따라 에버랜드는 3월 3일까지만 푸바오를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푸바오는 쌍둥이 판다와 교차 방사 중으로, 오후에만 방사장에 나온다. 에버랜드는 푸바오가 떠나기 직전인 3월 1~3일 사흘간은 판다월드 운영시간 내내 푸바오를 방사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3월 4일부터 푸바오는 판다월드 내실에서 검역 및 이동 준비에 들어가는데, 이 과정은 모두 비공개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갈 때 타고갈 항공편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쓰촨성 청두행 비행기를 탈 예정이다. 최종 도착지는 쓰촨성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기지다. 푸바오는 중국에 도착해 현지 음식과 사육장 등에 대한 환경 적응 훈련을 약 한 달 간 받은 뒤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푸바오는 2016년 3월 중국이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난 암컷 자이언트 판다다.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는 멸종위기종 보전 협약에 따라 만 4세가 되기 전 중국에 반환해야 한다.

중국으로 돌아가는 푸바오가 다시 한국에 올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외교 소식통은 “(판다가) 중국에 돌아왔다가 다시 간 경우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