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버핏’으로 불리는 빌 애크먼 퍼싱 스퀘어 캐피털 매니지먼트 대표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분야 투자금이 18억 달러(약 2조4000억원)에 달한다고 미국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가 2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세계 최고의 투자자 중 한명으로 불리는 애크먼은 지난 2015년 헤지펀드 매니저로로 업계에 발을 들인 후 ‘행동주의 투자’로 이름을 알렸다. 특정 기업 지분을 공격적으로 확보해 의결권을 확보한 후 경영방식을 뿌리째 바꾸고 손실을 줄여 재매각하는 방식으로 유명하며, 경제매체 포브스로부터 ‘리틀 버핏’이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야후 파이낸스는 애크먼이 AI 투자를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에 ‘올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크먼은 포트폴리오 다변화보다 한 주식에 ‘몰빵’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가 운용하고 있는 회사는 현재 모두 8개 주식만 보유하고 있다.
이 중 두 개가 알파벳 클래스A와 알파벳 클래스C 주식이다. 클래스A는 의결권이 있지만 C는 의결권이 없다. 그는 알파벳의 주식 18억 달러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애크먼은 지난해 9월 야후 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알파벳이 장기적으로 AI 분야에서 지배적인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언급한 바 있다.
월가 전문가들은 알파벳에 대한 애크먼의 의견에 대체로 동의하고 있다. 금융정보회사 LSEG가 알파벳을 담당한 분석가 4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13명은 알파벳을 ‘강력 매수’, 25명은 ‘매수’를 추천했다. 나머지 5명은 ‘보유’를 추천했다. 매도 추천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