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가 기후 위기로 고통을 겪는 개도국·저개발국들을 선진국들이 금전적으로 지원하는 ‘손실과 피해 기금’을 공식 출범시켰다.
30일(현지시각)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술탄 아메드 알 자베르 UAE 산업첨단기술부 장관은 두바이에서 개막한 제28차 COP28 총회에서 “오늘 우리는 역사를 만들었다”며 UAE가 기금에 1억달러(약 1300억원)를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28차 COP28에는 198개국 대표단이 참석했다. UAE 외에도 독일(1억달러), 영국(최대 6000만파운드·약 985억원), 미국(1750만달러·약 230억원), 일본(1000만달러·약 130억원)도 기부를 약속했다.
손실과 피해 보상 문제는 지난해 처음 정식 의제로 채택됐다.
AFP통신은 “기후 손실과 피해 기금이 공식 출범한 것은 운영 방식에 대한 치열한 협상 끝에 이뤄진 것”이라며 “기금은 임시로 세계은행에 보관될 예정”이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