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IDF)은 2일(현지 시각)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 내 핵심 지역인 가자시티를 포위하고, 하마스에 대한 공격을 가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성명에서 “우리는 전투의 정점에 있다”며 “우리는 인상적인 성공을 거뒀고, 가자시티 외곽을 통과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시티 탈 알 하와(Tal Al Hawa) 지역에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 EPA 연합뉴스

IDF 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 역시 이날 저녁 브리핑에서 “병력이 하마스의 전초기지와 본부, 발사대, 기반 시설 등을 공격하고 있으며 근접전에서 테러리스트들을 제거하고 있다”며 “IDF가 가자지구에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하 기반 시설, 폭발물 및 기타 위협을 무력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앞서 헤르지 할레지 IDF 참모총장은 공군기지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가자시티를 포위 중”이라며 “우리는 전쟁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단계의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군대는 가자시티의 매우 중요한 지역에 주둔하고 있다”며 “이곳에서 작전을 심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마스는 이스라엘 병력이 발표한 것보다 많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하마스 대변인인 아부 우바이다는 이날 방송된 연설에서 “가자지구에서 사망한 이스라엘군은 그들이 발표한 것보다 훨씬 많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7일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전을 시작한 이후 이스라엘군 18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