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의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규모 기습 공격을 벌인 뒤 이틀째 무력 충돌을 벌이고 있다. 하마스는 팔레스타인의 무장 정파로, 2007년부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은 하마스를 테러단체로 규정한다.
8일 외신에 따르면 가자지구에는 200만명이 넘는 팔레스타인인이 살고 있다. 가자지구는 이스라엘 남부에 인접해 있다. 하마스는 2006년 팔레스타인 총선에서 승리해 2007년부터 독자적으로 가자지구를 통치하고 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의 영토를 점령한 데 대해 무력으로 저항하고 있다. 양측은 이번 분쟁 전에도 이미 4차례의 전쟁을 벌였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하마스는 그간 이집트와 가자지구 국경 아래 터널을 이용해 물자를 들여왔다. 이를 통해 로켓과 드론을 만들어 수년 동안 이스라엘에 발사했다. 이스라엘은 전력 공급 중단, 수입 제한, 국경 폐쇄 등 제재를 가해 왔다. 그러나 하마스의 공격은 계속됐다. 이스라엘도 가자지구에 보복을 이어갔다.
이번 분쟁 전엔 2021년 5월에 11일간의 대규모 무력 충돌이 있었다. 2021년 분쟁은 라마단 기간에 동예루살렘 성지를 찾은 팔레스타인인에게 이스라엘 경찰이 강제 퇴거를 시도하면서 불거졌다. 팔레스타인인들은 시위를 벌이며 이스라엘 경찰과 충돌했고 이는 양측의 전면전으로 확산됐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 공격과 관련해 “그간 팔레스타인이 수십년간 겪어온 이스라엘의 모든 만행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