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향해 대규모 공격을 감행한 후 세계 주요 항공사들이 텔아비브행 항공편 수십 편을 축소 및 취소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7일(현지 시각) 항공편 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어웨어’를 인용해 텔아비브에 위치한 벤 구리온 국제공항으로 가는 항공편의 약 15%가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이 공항은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에서 직선거리로 약 68.48㎞ 떨어진 곳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에어 프랑스·루프트한자·에미레이트 항공 등 주요 항공사는 텔아비브에 위치한 벤 구리온 국제공항으로 가는 항공편을 줄이고 있다.
아메리칸 항공·델타 항공 등은 오는 8일까지 텔아비브행 항공편을 모두 취소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텔아비브로 향하던 954편을 다시 미국으로 회항시켰다.
항공사들은 향후 상황을 주시하겠다고 고지했다. 아메리칸 항공은 직원과 귀국을 희망하는 자국민을 데려갈 수 있도록 정부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벤 구리온 공항은 이스라엘 에일라트에 위치한 두 번째 국제 공항인 오브다 공항과의 연결은 중단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