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대관식이 열린 지난 6일(이하 현지 시각) 순간 최대 2000만명이 넘는 시청자가 TV로 대관식을 지켜본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을 지켜본 순간 최대 시청자(2600만명)에는 미치지 못했다.

영국의 찰스 3세 왕과 카밀라 여왕이 6일(현지 시각) 대관식을 가졌다. / 로이터

CNN은 7일 시청률 집계 기관인 바브(Barb)를 인용해 웨스터민스터 사원에서 대관식이 치러진 2시간 동안 TV를 본 시청자는 1880만명이라고 전했다. 찰스 3세 국왕이 즉위한 정오 직후 시청자는 2040만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BBC로 대관식을 지켜본 시청자는 평균 1330만명이었고, 최대 1510만명이 TV로 대관식을 지켜봤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 때 평균 시청자는 2650만명으로 이보다 적은 수치다. BBC 등에 따르면 전체 시청자 수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 때보다 900만명 적었다.

대관식 규모도 줄었다. 어머니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1953년 6월 2일 대관식을 했을 때는 전 세계에서 8000명이 넘는 사람이 초대됐다. 하지만 찰스 3세 대관식에는 2300명만 초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