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태극기에 코로나바이러스 이미지를 합성한 방송을 내보냈던 대만 방송사가 19일 공식 사과했다. 해당 프로그램 방송 후 한국에서 비판이 일자, 한 달여 만에 사과한 것이다.
대만 방송사 TVBS는 이날 웹사이트에 대만어와 한국어로 사과 성명을 올렸다. 성명엔 “한국의 코로나 상황을 보도하는 과정 중 태극기와 코로나바이러스 문양을 부적절하게 이미지화하여 제작하였으며, 본사는 제작이 미숙했던 점을 인정하며 대한민국 국민들께 진심어린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후제도(후처리)가 부적절했다며, 문제가 된 영상을 즉시 삭제했다고 밝혔다.
TVBS의 저녁 7시 프로그램 ‘포커스 글로벌 뉴스’는 지난달 16일 한국의 코로나 감염자 급증 상황을 보도하며 태극기의 태극 문양에 코로나바이러스 이미지를 합성한 배경 화면을 내보냈다. 당시 방송은 한국 신규 확진자가 전 세계 확진자의 30%를 차지하며, 사망자도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