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군사적 긴장 속 훈련하는 우크라이나 군용기 모습./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 국방부는 6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의 방위 산업 시설을 정밀 타격 무기로 공격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로이터·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이고리 코나셴코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밀 타격이 가능한 장거리 무기로 우크라이나 내 방위 산업 시설을 공격할 것”이라며 “이들 시설 직원들은 대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코나셴코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정권이 방위 산업 종사자들에게 전투 지역에 보내질 수 있는 고장 난 군수 장비에 대한 수리를 강요하고 있다”면서 “이번 공격은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 목표를 이루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특별군사작전 과정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군사 생물학 프로그램’ 흔적을 확인했다고도 밝혔다.

코나셰코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의 특정 실험실에서 생물학 무기 성분 개발이 이뤄지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들 실험 시설은 미국으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생물학 무기 실험실에서 일한 직원으로부터 받은 서류를 증거로 제시했다.

코나셴코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에 비행장을 제공하는 국가는 전쟁에 개입한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우크라이나 전투기가 루마니아 등 인접 국가에서 비행한 것을 알고 있다”면서 “러시아군을 공격하는 군용기에 대해 비행장 사용을 허가하는 것은 전투에 관여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장거리 무기를 사용해 우크라이나 중서부 비니차 공항을 파괴했다고 확인했다.

또 전투에 투입될 수 있는 우크라이나 군용기는 사실상 모두 파괴됐다고 국방부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