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침공에 맞서 미국 등 서방 국가가 러시아에 강력한 제재를 시행하는 것은 선전포고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각) 모스크바의 흐루니체프 항공우주 연구생산센터의 러시아 연방 우주국(로스코스모스) 건설 현장을 방문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푸틴 대통령은 이날 국영 TV 방송으로 방영된 러시아 항공사 여승무원들과의 면담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서방 제재와 관련해 “현재 시행되고 있는 제재들은 선전포고와 비슷하다”고 했다. 이는 러시아가 앞으로 제재에 맞서 강력한 대응 조처를 해나갈 것임을 시사하는 발언이다.

그는 이어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별군사작전을 통해 모든 군사 인프라와 방공시스템이 파괴됐다”면서 “군사 인프라 파괴 작전이 거의 종료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