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제재 조치를 발표한 서방국에 대해 보복 제재로 맞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서방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면서 대(對)러시아 경제 제재 방침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25일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제재 조치를 발표한 서방국에 대한 러시아의) 보복 조치가 뒤따를 것임은 분명하다”며 “아직 서방국의 제재를 분석하지 않았지만, 분석에 따라 얼마나 대칭적인 보복 제재를 마련할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서방국의 제재가 러시아에 문제를 일으키겠지만, 러시아가 그동안 제재에 대비해 수입 의존도를 줄여온 만큼 문제는 해결 가능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