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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술 기업 아이맥스가 매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 방송 등은 22일(현지시각) 아이맥스가 매각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엔터테인먼트 기업들과 접촉했으며, 현재 초기 단계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논의가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실제 거래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설이 전해지면서 아이맥스 주가도 급등했다. CNBC 등에 따르면 매각 검토 소식이 시장에 전해지자, 아이맥스 주가는 장중 한때 14%가량 올랐다. 22일 기준 아이맥스 시가총액은 약 22억달러(약 3조3400억원) 수준이다.

아이맥스는 캐나다에 기반을 둔 영화 기술 기업이다. 초대형 스크린과 고화질 영상, 입체 음향을 결합해 극장 관람의 몰입감을 높이는 기술을 제공해 왔다. 이 기술은 주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상영에 활용되고 있다.

유력한 인수 후보로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와 애플, 소니 등이 거론된다. 이 기업들 외에도 아마존·디즈니·사모펀드·중동 국부펀드 등이 아이맥스에 관심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리치 겔폰드 아이맥스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12월 투자자 행사에서 아이맥스가 독자 기업으로도, 대형 기업의 일부로도 가치가 큰 회사라는 취지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영화 시장에서는 일반 상영관보다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프리미엄 스크린 수요가 커지고 있어 아이맥스의 기업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데이터 분석업체 엔텔리전스에 따르면 올해 1~4월 북미 영화 티켓 판매량 가운데 프리미엄 스크린이 차지한 비중은 16%로, 5년 전 13%보다 상승했다. 아이맥스는 지난해 북미 박스오피스 전체 매출의 5.2%를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팬데믹 이전 3.2% 수준에서 비중이 높아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