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4%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에 있는 99센트 스토어./연합뉴스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4%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3월 미국 C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 올랐다고 10일(현지 시각) 밝혔다. 전월과 비교해선 0.1% 하락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전년 대비 2.6% 상승·전월 대비 0.1% 상승을 밑도는 수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8%, 전월 대비 0.1% 각각 상승했다. 근원 CPI 역시 전문가 전망치(전년 대비 3.0%·전월 대비 0.2%)를 밑돌았다. 이는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 연준은 기준금리를 11차례 인하하고 8차례 동결한 뒤 지난해 9월 첫 금리인하를 단행해 연속 3차례 실시했다. 그러다가 올 1월 말과 3월 중순 연속 동결해 기준금리 타깃 범위를 4.25~4.50%로 유지했다.

5월 초 정책 회동에서 동결될 가능성이 높으나, 최근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전쟁으로 6월부터 연속 4차례 이상의 인하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