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두 달째 ‘경기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

지난 26일(현지시각) 중국 산둥성 동부 옌타이 항구에서 적재를 기다리는 차량이 출지어 서 있다. /AFP연합뉴스

중국 국가통계국은 3월 제조업 PMI가 전월보다 0.3포인트(p) 상승한 50.5로 집계됐다고 31일(현지시각) 밝혔다. 기업 구매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PMI는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을 의미한다.

중국의 제조업 PMI는 지난해 10월 50.1로 확장 국면으로 돌아서 3개월 연속 50 이상을 유지하다가 지난 1월 49.1로 떨어졌다. 이후 지난 2월 50.2로 올라서며 확장 국면으로 돌아섰고 이달에도 이를 유지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는 시장 전망치에 부합한 것으로, 중국의 무역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음에도 안정화 신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PMI는 51.2로 전월보다 1.3p 하락했고, 중소기업 PMI는 전달 대비 올랐다. 제조업 PMI를 구성하는 5대 지수 중에서는 생산지수(52.6·전월 대비 0.1p ↑), 신규주문지수(51.8·전월 대비 0.7p ↑), 공급자배송시간지수(50.3·전월 대비 0.7p↓)가 기준선을 웃돌았다.

원자재재고지수는 47.2로 전월 대비 0.2p 상승했으나 여전히 기준선을 밑돌았고, 고용지수는 48.2로 전월 대비 0.4p 하락했다. 건설업과 서비스업으로 구성되는 비제조업 PMI는 3월 50.8로 전월 대비 0.4p 올랐다.

업종별로는 건설업 업황지수가 53.4로 0.7p 상승했고, 서비스업 업황지수도 50.3으로 0.3p 상승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을 종합한 중국 3월 PMI는 51.4로 전월 대비 0.3p 상승했다.

국가통계국은 “이달에는 춘제(중국의 음력설) 요인의 영향이 점차 사라지면서 기업의 생산 경영 활동이 가속화됐다”면서 “중국의 경제가 전반적으로 확장세를 이어갔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