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통화정책 변화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파월 의장은 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통화정책 포럼 행사 연설에서 “(연준은) 서두를 필요가 없다“며 ”(새 행정부의 정책 변화 영향이) 좀 더 명확해질 때까지 기다릴 수 있을 만큼 (통화정책이) 잘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새 행정부는 무역·이민·재정정책·규제 등 4개 영역에서 중요한 정책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정책 변화와 그에 따른 잠재적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다. 연준은 새로운 정보를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파월 의장은 미국 내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연준은 다양한 기대 인플레이션 측정 지표에 면밀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며 “가계와 기업 설문 응답자 모두 관세가 주된 인플레이션 요인이라고 언급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대부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는 안정적이고 우리의 2% 물가 목표에 부합한 상태다”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의 이러한 발언은 최근 미국 정부의 고강도 관세 정책이 물가상승을 부추길 것이란 시장의 우려를 진정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파월 의장은 오는 18~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통화정책을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