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3일(현지시각) “멕시코 상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한달 간 유예하기로 미국과 합의했다”고 했다.
이날 셰인바움 대통령은 자신의 X(옛 트위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좋은 대화를 나눴고 일련의 합의에 도달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관세를 포함해 4가지 사안에 합의했다고 했다.
먼저 멕시코가 미국으로의 마약 밀매를 막기 위해 군 병력 1만명을 북부 국경에 즉각 투입하기로 했다. 또 미국은 고성능 무기가 멕시코로 밀매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아울러 미국과 멕시코는 이날부터 보안과 무역 두 가지 분야에서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셰인바움 대통령은 밝혔다.
미국과 멕시코의 양자 합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부과 행정명령이 발효되기 하루 전에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제품에 25%, 중국에는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 명령에 1일 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