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2026년까지 사이버트럭과 로보택시 등에 들어가는 자체 배터리 신규 4종을 개발할 계획이다.
로이터통신은 3일(현지시각)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을 인용해서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테슬라는 현재 파나소닉 에너지와 LG에너지솔루션 등에서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받고 있다.
테슬라는 비용을 낮추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미국에서 자체 설계한 차세대 ‘4680′ 배터리 셀 생산을 늘리려고 애써왔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4680 배터리는 지름 46㎜, 길이 80㎜ 크기를 뜻하는 원통형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배터리다. 현재 물량이 충분치 않아서 사이버트럭에만 제한적으로 들어간다.
로이터통신은 또 테슬라가 4680 배터리에 건식 공정을 확대 적용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속도를 내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내년 중반까지 사이버트럭용 배터리에 건식 공정을 도입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사이버트럭을 주당 2000∼3000대 생산할 계획이다. 테슬라는 2026년까지는 건식 공정을 사용하는 4680 배터리 4종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에 더해 테슬라는 다음 주 로보(무인)택시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전기차 수요가 약해지면서 테슬라는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으로 초점을 옮기려고 한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