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대규모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된 여파로 미국 뉴욕증시는 1일(현지 시각)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 / 로이터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53.73포인트(0.93%) 내린 5708.75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78.81포인트(1.53%) 빠진 1만7910.36에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30지수는 전날보다 173.18포인트(0.41%) 하락한 4만2156.97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 지수와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에 역대 최고 기록을 새로 쓰며 동반 상승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원유 공급 차질에 따른 유가 급등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CNBC는 “이스라엘은 주요 원유 생산국이 아니지만, 분쟁 확대 가능성은 이란을 비롯한 다른 인접 산유국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시장에 공포감이 조성됐다”고 분석했다.

글로벌트 인베스트먼트의 키스 뷰캐넌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CNBC에 “악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두려움은 항상 (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든다”며 “인명 피해라는 대한 가장 중요한 악영향은 별론으로 하더라도, 어느 정도 불안정성을 예고하는 세력이 존재할 때 시장은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다”고 했다.

한편, 이날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0.06% 하락했다. AP통신은 “일부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자금을 옮기면서 수익률이 떨어졌다”고 했다.